가이아 스텔라(Gaia Stella)는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입니다. 이탈리아 및 국제 출판사를 통해 다양한 그림책과 놀이책을 출간하였으며, 뉴욕 타임즈, 보그 밤비니, 보스턴 글로브 등을 위한 편집 삽화를 그렸습니다. 그녀의 다채롭고 지오메트릭한 이미지들은 미스 반 데 로에(Mies Van De Rohe)의 건축, 지오 폰티(Gio Ponti)의 의자, 블라디미르 레베데프(Vladimir Lebedev)의 일러스트, 잔니 로다리(Gianni Rodari)의 이야기 등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합니다. <안도 다다오와 건축가 되기>, <집, 물건 그리고 고양이> 등의 그림책이 한국어로 출간되었습니다.
머시 데이(A Mushy Day)는 가이아 스텔라의 오리지널 작업, ‘Something is about to happen on a serpentine road’의 한 장면으로, 아스팔트 도로 위 뱀이 쥐를 쫓고 아이스크림을 핥으며 느긋하게 누워있는 벽보 속 곰은 이 장면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는 듯합니다. 이 중 곰의 이미지만 선택하여 패턴화 한 머시 데이는 라이트한 그레이 컬러에 묵직한 브라운 컬러를 매칭하여 오리지널 작업의 따듯한 톤과 터치감을 구현하였습니다.
Mushy days, are my favorite ones. They are not too many, but luckily they come. A mushy day is crumpled, flipped, sticky, dazzling, and fearless. Today is a mushy day, from soup to nuts.
머시 데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입니다. 자주는 아니지만 다행히 가끔 찾아오는 그런 날은 구겨지고, 뒤집히고, 끈적이지만 눈부시며 두려움 없는, 완벽한 날입니다.